'TV는 사랑을 싣고' 표창원, 제주도에서 30년만에 만난 동료와 감격의 눈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27 20: 35

표창원이 제주도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7일에 방송된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표창원이 과거 함께 제주도 초소 생활을 했던 동료를 찾아 나섰다.  
이날 표창원은 경찰 대학을 졸업 후 첫 부임지로 왔던 제주도에서 과거 함께 초소 생활을 했던 최경호 수경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팀은 최경호 수경을 수소문해 그가 고성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사실을 바탕으로 탐문 수사를 이어 나갔다. 
표창원은 과거 근무했던 초소를 찾았다. 초소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초소가 있던 자리에는 등대가 자리해 있었다. 표창원은 등대를 돌며 최경호 수경의 이름을 불렀다. 그때 누군가가 표창원의 이름을 불렀다. 바로 최경호 수경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부둥켜 안았다. 최경호는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내가 연락을 드리면 그 시간 만큼 큰 일을 못하시니까 차마 연락을 드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경호는 현재 서울에서 근무중이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잃어버린 형제를 만난 느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경호는 "그때 바람이 많이 불고 삭막했었다. 그땐 정말 추웠는데 지금은 많이 따뜻하다"라며 "소대장님과 함께 지내면서 잘 뭉쳐서 힘든 일을 많이 이겨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표창원과 최경호는 함께 쌍둥이아빠의 가족을 만났다. 쌍둥이 엄마는 두 사람을 보자 감격에 겨워 부둥켜 안았다. 표창원은 "나는 쌍둥이 엄마는 자주 못 뵀다. 근데 대원들은 정말 누나 누나 하면서 따랐다"라고 말했다. 
쌍둥이 엄마는 "내 동생 같고 가족 같고 그랬다. 그때 마을 일을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아빠는 "대원들이 휴가를 가야하는데 태풍이 왔다. 그래서 초가집이 다 날아갈 뻔했는데 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때 대원들이 휴가도 못 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만은 표창원의 첫사랑 이야기를 물었다. 최경호는 "가끔씩 혼자 먼 바다를 보고 계셨다. 무슨 일이냐고 여쭤봤더니 그런 얘길 하셨다.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면 된다고 위로를 하고 그랬다. 근데 반면에 나는 연애 경험이 별로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경호는 표창원을 보며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셨던 것 같다. 이젠 자신을 위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 나를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쌍둥이 아빠께 이제서야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라며 "최수경과는 이제 자주 만나고 교류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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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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