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빈자리 컸다’ 토트넘, '꼴찌' 노리치 시티와 2-2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2.29 04: 24

손흥민(27, 토트넘)이 빠진 토트넘 화력이 예전같지 않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홈팀 노리치 시티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30점)은 리그 꼴찌 노리치(승점 16점)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첼시전 퇴장여파로 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아 결장했다. 3-4-3 포메이션의 토트넘은 델레 알리, 해리 케인, 지오반니 로셀소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라이언 세세뇽, 크리스티안 에릭센, 탕구이 은돔벨레, 세르지 오리에가 중원을 지켰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렐트, 휴안 포이스가 스리백을 서고 골키퍼는 파울로 가자니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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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빈자리가 컸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좌측면을 뚫어줬던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스리백도 노리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전반 9분 노리치의 슈팅을 골키퍼 가자니가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중원싸움에서 오히려 밀렸다. 중원에서 인터셉트를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18분 브란치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33분 루키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VAR끝에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토트넘에게 운이 좋았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뺏기며 전반전을 0-1로 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베트통언과 포이스를 빼고 모우라와 산체스를 투입하며 4-2-3-1로 전환했다. 알리가 후반 2분 슈팅을 날리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에릭센이 왼발로 찬 프리킥이 그대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탄력받은 토트넘은 후반 13분 알리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한번의 방심은 곧 실점이었다. 후반 16분 노리치의 역습에서 알더웨이렐트가 걷어낸 공이 오리에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로셀소를 빼고 라멜라를 넣어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37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다. VAR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동점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역전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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