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16, 과천중)이 쇼트에 이어 프리까지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최한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제3일 경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3.6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6.53점을 받은 유영은 총점 220.20점으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편 이해인(한강중)이 204.56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예림(수리고)이 199.3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그는 첫 연기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는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점푸 과제에서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어 콤비네이션 점프 과제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서 잠시 흔들렸으나 이어지는 더블 악셀와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안정적으로 끝냈다.
이번 대회는 2020-2021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2차 선발전으로 지난해 12월 김해에서 개최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국가대표 최종 12인을 가린다.
이번 대회로 2020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도 선발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1장, 여자 싱글 2장,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각 1장씩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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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의정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