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가왕 낭랑18세 2연승 성공, 에이프릴 나은→박봄 정체 공개 '반전'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06 07: 38

'복면가왕'의 가왕 낭랑18세가 2연승에 성공하며 첫 가왕 방어전을 사수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낭랑18세가 2연승을 기록했다. 복면을 벗은 이는 가수 그렉, 에이프릴 나은, 가수 박봄, 가수 최정환으로, 가왕이 결정되는 순간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첫 방어전을 앞둔 낭랑18세는 "가왕 자리가 너무 좋다", "너무 떨리지만, 무대를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가왕의 여유를 뽐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대표곡 '쩔어'를 혼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결과, 87 대 12로 가왕전에서 보기 힘든 압도적인 득표차로 2020년 첫 왕좌의 자리를 지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낭랑18세의 무대를 본 이윤석은 "낭랑18세 무대를 볼 때마다 따라 부르느라 목이 쉰다. 낭랑18세가 아니라 록록48세, 로큰롤 만세"라며 희열을 감추지 못했다. 윤상은 "그냥 가요 무대를 봤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엄청난 헤비메탈 록 공연을 봤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극찬에 극찬을 더했다.

[사진=MBC 제공] '복면가왕'에서 낭랑18세가 2연승에 성공하며 그렉, 에이프릴 나은, 박봄, 최정환 등이 정체를 공개했다.

FT아일랜드 '지독하게', 임세준 '오늘은 가지 마'를 부르며 가왕의 강력한 라이벌이 됐던 브루스리는 그룹 M To M 출신 가수 최정환이었다. 그는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무대로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정환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음악을 그만두고 닭발집을 운영했다. 수입은 나아졌지만 행복하지 않더라. 그래서 1년 만에 음악을 다시 시작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아인으로 이름까지 개명했다.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뜻깊은 출연소감을 전했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금 감' 정체는 그룹 2ne1 출신의 가수 박봄이었다. 그는 3라운드 선곡인 고(故)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가수였다. 가수가 된다면 꼭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ne1의 재결합 가능성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지금도 멤버들끼리 자주 만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며 2ne1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청아한 음색과 발랄한 개인기로 판정단 마음 사르르 녹인 레몬의 정체는 무섭게 떠오르는 연기돌 에이프릴의 나은이었다.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 등 시청자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나은은 "오늘 부른 노래들이 다 엄마의 애창곡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귀여운 출연소감을 남겼다.
보이즈 투 맨이 아니냐는 기분 좋은 의심을 받은 초지일관의 정체는 가수 그렉이었다. 한국인의 공식 18번곡인 임창정 '소주 한 잔'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음악 하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나는 그냥 한국이 좋다"고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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