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WCS'...블리자드, 스타2 e스포츠 ESL 이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1.08 10: 37

앞으로 최소 3년간 블리즈컨 무대에서 스타2 대회를 보기는 힘들게 됐다. 10년전 독자 운영을 자신하며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들었던 블리자드가 스타2 e스포츠 직접 운영에서 물러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MTG 산하 ESL 및 드림핵은 8일(이하 한국시간) 3년 간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L과 드림핵은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위한 새로운 ESL 프로 투어 형식을 창설, 블리자드는 이를 위해 각각 180만 달러 이상의 총상금과 첫 시즌에 2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제공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새로운 ESL 프로투어가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를 계승하는 방식으로 네 개 이상의 대륙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글로벌 파이널은 블리즈컨무대를 떠나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카토비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ESL과 드림핵은 또한 ESL 프로 투어 워크래프트3I: 리포지드를 창설,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를 위한 새로운 대회 플랫폼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세바스찬 봐이스하아 ESL CPO는 “RTS e스포츠 팬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e스포츠 게임들 가운데 이 두 게임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며 "ESL과 드림핵은 블리자드 e스포츠 게임들과 깊은 인연을 맺어 왔으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 게임들을 주축으로 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열정적인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3 커뮤니티를 위해 ESL 프로 투어에 이들 게임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e스포츠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전도유망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사장 겸 CEO는 “이 협약은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에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인 동시에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를 위한 새롭고 흥미로운 e스포츠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전세계 팬들과 선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ESL 및 드림핵와의 협업을 확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SL 프로 투어 스타크래프트 II를 위한 랭킹 및 예선전 형식은 이미 잘 입증된 블리자드의 기존 WC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스타크래프트2 투어 첫 시즌은 새로운 선수들도 정상을 노릴 수 있도록 카토비체 2020과 카토비체 2021를 포함하여 총 일곱 개의 토너먼트로 구성된다. 두 개의 IEM 대회와 네 개의 드림핵 토너먼트는 최종적으로 IEM 카토비체 2021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e스포츠는 하나의 ESL 대회와 세 개의 드림핵 토너먼트로 구성되며 2020년에 열리는 챔피언십 토너먼트로 마무리된다. 이들 두 ESL 프로 투어 외에도 아마추어 선수와 풀뿌리 커뮤니티를 위한 주간 ESL 오픈컵이 진행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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