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첫 경기 준비는 잘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조별리그 C조 감독들이 참석한 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8일 오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3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만 오는 7월 말에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단, 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4위까지도 본선행이 가능하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편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고자 한다. 한국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8회 연속으로 올림픽 축구 본선에 나섰다. 8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진출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류빈코 드루로비치 우즈베키스탄 감독, 하오웨이 중국 감독, 하미드 아스틸리 이란 감독이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태국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C조 자체가 힘들고 어렵다. 좋은 팀들로 구성되었는데 좋은 경기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느 팀이 살아남든 훌륭한 팀이 될 것이고 선수들도 좋은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중국과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 편성된 것에 대해 “첫 경기는 중국과 하지만 이란, 우즈벡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팀이 없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첫 경기가 중요하고 힘들지만 잘 극복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진출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중국전에 어떤 전략으로 나설 것인지에 대해 “준비는 다 잘 됐다”라는 자신감과 함께 “어떻게 나설지는 말하기 힘들다. 훌륭한 팀, 감독이 있기에 방심 없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raul1649@osen.co.kr
[사진] 송클라(태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