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울산 현대의 ‘총알탄 사나이’ 황일수를 영입하며, 네게바와 함께 측면의 기동성을 한 단계 높였다.
경남은 황일수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황일수 영입전에는 많은 구단이 가세했지만 최종적으로 울산과 이적 합의점을 찾으며, 마침내 황일수는 경남의 붉은색 사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일수는 부산정보고-동아대를 거쳐 2010년 대구FC에 입단해 2013년까지 4시즌을 뛰었다. 2014년 제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간 이후 상주서 군 복무를 마친 2017년 제주로 복귀했다. 그해 옌볜 푸더 박태하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지만 2018시즌 옌볜과 계약을 해지하고 울산으로 오면서 K리그로 복귀했다.
![[사진] 경남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4/202001141614770443_5e1d6a6be52b0.png)
황일수는 K리그 통산 237경기에 출전해 42득점 38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황일수는 우사인 볼트에 빗대 ‘황볼트’라는 별명을 지닌 만큼 100m 주파가 수준급인 선수다. 특히 빠른 발과 함께 172cm 72kg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을 이용한 시원한 드리블이 강점이다.
황일수는 2017년 6월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라크전에 첫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는 등 4경기를 뛰었다.
황일수는 “경남FC의 사선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설기현 감독님 밑에서 배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경남 경기를 하러 올 때마다, 팬들이 열성적이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올해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일수는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절차를 마쳐 오는 15일 태국 동계훈련에 합류해 시즌 준비를 할 계획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