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축구도 이상무' 김재우, "실점 안하면 공격수들이 해결해줄 것" [오!쎈 방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8 05: 34

"수비수로서 실점하지 않고 잘 지키면 공격수들이 해결해줄 것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김학범호는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지난 17일 오후 태국 방콕의 알파인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요르단전을 준비했다. 이날 훈련은 15분 동안 공개됐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재우(22, 대구)는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하루 동안 회복했다”라며 “새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는데 매경기 그랬던 것처럼 8강전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요르단과 대결에서 6전 3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아직 패한 적이 없다. 김재우는 “준비를 잘하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어느 상대를 만나도 자신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우는 “외부 환경은 큰 문제가 안된다”라며 지난 3차전부터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뛰는 것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회 김재우는 조별리그 1차전엔 이상민, 3차전에는 정태욱과 호흡을 맞췄다. 김학범 감독은 꾸준함이 중요한 수비라인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3연승을 거뒀다. 
후반 한국 김재우가 볼을 차단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재우는 “선수 개개인마다 장점이 있다”라며 “감독님이 장점을 보고 결정한 것이기에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유 속에서 각자 잘 준비하고 있다.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김학범 감독은 철저하게 훈련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취재진에 공개되는 15분 동안 워밍업이나 간단한 패스 훈련에 집중한다. 전술 훈련은 단 한 차례도 공개된 적이 없다.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김학범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김재우는 훈련 강도에 대해 “감독님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우린 잘 준비하고 몸상태나 각자 컨디션 체크를 잘 하는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입장에서 요르단 같은 중동팀과 경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선제 실점을 하게 되면 침대 축구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김재우는 “수비수로서 실점하지 않고 잘 지키면 우리 공격수들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겠다고 다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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