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조커' 이동경, 또 다시 불 뿜은 왼발 [오!쎈 빠툼타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23 00: 10

'특급 조커' 이동경의 왼발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새벽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서 끝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서 후반 김대원의 결승골과 이동경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또한 김학범호는 선배들이 세웠던 8회 연속 올림픽행 기록을 9회 연속으로 늘렸다.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국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5명이나 변화를 줬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오세훈이 원톱 공격수로 낙점됐다. 2선에선 김대원, 정승원, 엄원상이 지원했다. 원두재, 김동현이 중원을 구축했고, 강윤성,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특급 조커’ 이동경이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동경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동경은 예리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동경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동경은 지난 요르단과 8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후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이 거의 다 흐른 시점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이동경은 호주를 상대로 더 적은 시간을 소화했으나 골까지 필요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벌리는 완벽한 골로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로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한 바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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