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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논란' 공효진, "화풀어요" 사과→팬 "40주년까지 쭉 응원" 훈훈(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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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배우 공효진이 댓글 논란 이후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팬 계정 주인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기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3일 오후 공효진은 개인 SNS에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었는데, 먼저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해요. 저에겐 작품 하나 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합니다. 그저 너무 오래전 제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어요.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발"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지난 22일 오후 공효진 팬 계정에 공효진이 직접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한 사과문. 공효진은 한 팬이 개인 SNS에 과거 출연작인 KBS 2TV '상두야 학교가자'의 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게재하자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공효진의 댓글을 바라보는 시간이 엇갈리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신의 출연 작품을 부정하는 것 같다"는 따가운 시선과 "별 일 아닌데 논란이 심화됐다" 등 상반된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해당 팬 계정 주인이 공효진의 댓글에 "네. 공배우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또 다른 팬이 "그래도 꽁(공효진) 댓글을 받으셨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사실 너무 슬퍼요"라고 전하면서 팬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은 더했다. 

하지만 공효진의 댓글 논란이 거세지면서 그가 직접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자, 해당 팬 계정 주인은 "사랑하는 공배우님!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제 계정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부풀려져 확산되어 배우님께 큰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속상하고 죄송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해당 팬은 "보내주신 댓글에는 오해없이 이해했고, 앞으로는 좀 더 배우님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응원하자고 생각했구요. 계정을 잠시 멈춘 것은 뜻하지 않은 오해가 확산되거나 양산되지 않길 바라는 맘으로 하였습니다. 다른 팬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말 오랜 팬이고, 진심으로 공효진 배우가 20년 뒤 40주년이 되어 다시 대상 받는 그날까지 '쭉'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그는"끝으로 제 계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공배우님과 다른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전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면서 공효진을 향해 여전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틀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댓글 논란을 종결시킨 공효진. SNS를 통해 팬들과 변함없이 소통하면서 올바른 팬문화를 정착시켰다는 반응도 얻은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길지 기대된다. 

- 다음은 공효진 팬 계정 글 전문.

사랑하는 공배우님!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제 계정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부풀려져 확산되어 배우님께 큰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속상하고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댓글에는 오해없이 이해했고, 앞으로는 좀 더 배우님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응원하자고 생각했구요.. 계정을 잠시 멈춘 것은 뜻하지 않은 오해가 확산되거나 양산되지 않길 바라는 맘으로 하였습니다. 다른 팬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정말 오랜 팬이고, 진심으로 공효진 배우가 20년 뒤 40주년이 되어 다시 대상 받는 그날까지 '쭉'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제 계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공배우님과 다른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전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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