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맹활약한 원두재 평가 피한 이유는? [오!쎈 방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26 09: 30

김학범 감독이 이번 대회 맹활약한 선수에 대한 평가를 피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부터 5연승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이미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 매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대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전술을 짜고 선발 명단을 꾸린다. 
김학범 감독과 이상민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국은 조별리그, 8강, 4강 등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1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브 골키퍼인 안준수(가고시마)와 안찬기(인천대)를 제외한 모든 필드 플레이어들이 경기를 소화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25일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모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돋보인 활약을 보인 원두재(울산)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대신 “어느 선수든 준비가 되어있고, 어느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두재가 이번 대회 4경기 풀타임을 뛰며 활약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나 김학범 감독은 누구에게나 선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사우디전 선발 명단에 대해서도 김학범 감독은 “누가 나갈지 나도 모른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당일까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선수들 상태도 체크해야한다"라며 말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