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KB리그 정규리그 전승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신진서는 3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의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8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최철한 9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이번 시즌 16연승으로 단일리그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바둑리그 전승은 2004년 조한승 7단(당시)과 은퇴한 류재형 6단(당시), 2005년 박영훈 9단이 각각 7전 전승씩을 거둔 적이 있다.
![[사진]신진서 /한국기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30/202001302051775921_5e32c5a192211.jpg)
하지만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전ㆍ후반기로 나눠 열린 바둑리그의 더블리그 체제 전승은 신진서 9단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 연승 기록을 합치면 신진서 9단은 KB리그에서만 25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기록을 작성한 신진서 9단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판 한판 둬서 그렇게 많이 이긴 느낌은 아니지만 전승을 거둬 기분은 좋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진서의 이날 승리로 소속팀 셀트리온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17라운드에서 1위를 확정했던 ‘한국물가정보’를 비롯해 9승 7패의 킥스(Kixx)가 2위를 차지했고 8승 8패를 기록한 셀트리온과 홈앤쇼핑ㆍ포스코케미칼은 3∼5위에 올랐다.
9개팀이 참가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을 가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달 5일 오전 11시부터 홈앤쇼핑과 포스코케미칼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린다. 4일 오후 4시부터는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다.
기전 총규모 37억원, 단일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