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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서 온 그대"..컴백 김수현, 2020년=수.현.시.대 [수요미남회-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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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상엔 미남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데 모아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죠. 매주 수요일마다 OSEN이 선정한 '미남'이 찾아갑니다. 단순히 외모를 넘어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진짜 미남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심 추천 '수요미남회', 기대해주세요. 

[OSEN=박소영 기자] “웰컴백 김수현!”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박서준을 시작으로 이승기, 유재석, 차승원, 류준열, 박보검, 소지섭, 강다니엘, 정해인, 이광수, 강동원, 현빈까지 거쳐간 ‘수요미남회’가 2020년 진정 아름다운 남자와 함께 컴백했습니다. 두구두구. 

[OSEN=정송이 기자]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ouxou@osen.co.kr

2020년 ‘수요미남회’의 포문을 연 이는 바로 ‘김.수.현’입니다. 늠름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배우 복귀를 선언했는데요. 그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죠. 2020년 김수현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기 전 그를 낱낱이 파헤쳐 보자고요!

김수현의 아버지는 알려진 대로 록밴드 세븐돌핀스의 보컬 김충훈입니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김수현은 고등학생 시절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고 1학년 때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첫 무대에 섰죠. 이후 뮤지컬 ‘그리스’와 연극 ‘햄릿’으로 꿈을 펼쳤고 2009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당당히 입학했답니다. 

그의 데뷔작은 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입니다. 풋풋하고 앳된 얼굴로 지금까지 빛나는 자료화면으로 남아 있는데요. 이후 카라 한승연과 ‘소년소녀 가요백서’를 진행하며 10대 팬들을 사로잡았고 이듬해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죠. 

배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진 김수현입니다. 2009년 단편 영화 ‘최악의 친구들’에 출연했는데 제8회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비정성시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을 따냈고요. 최민수와 함께 SBS 특집극 ‘아버지의 집’을 통해 안방에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죠. 이 작품은 방통위 선정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칭찬 받았답니다. 

2010년부터 김수현은 본격적인 스타 대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그는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를 통해 주인공의 아역을 맡아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받았는데요. 당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성인 캐릭터는 고수였고 ‘자이언트’에서 호흡을 맞춘 아역은 여진구였네요. 

20대 초반이었지만 아역과 고등학생 역을 해낼 정도로 김수현의 얼굴과 연기는 팔색조였습니다. 2011년 KBS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캐릭터로 수지와 함께 국내와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을 싹쓸이했죠. 

그런 그가 2012년에는 왕으로 변신했습니다.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캐릭터로 분해 시청률 40%대를 넘어섰고요. 한석규, 신하균, 차승원 등 쟁쟁한 대선배들을 제치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들어 두 배의 감격을 누렸죠. 

그야말로 꽃길 그 자체입니다. 영화 ‘도둑들’에서 막내 도둑 잠파노 역으로 천만 흥행을 이끌었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는 대종상 신인남우상까지 거머쥐었는데요. 2013년에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도매니저 신드롬까지 낳았죠. 이 작품 덕에 중국 내 김수현의 인기는 역대급이 됐고 그는 누구보다 빛나는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답니다. 

2015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KBS ‘프로듀사’로 다시 호흡을 맞췄는데요. 당시 중국 상하이 동방 TV 선정 '중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톱5 중 유일한 외국인으로 이름을 올려 아시아 내 그의 저력을 입증했죠. 덕분에 2015년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요. 

2017년에는 영화 ‘리얼’로 1인 4역을 소화했는데 아쉽지만 이 작품이 그의 입대 전 마지막 행보였습니다. 2017년 10월 23일 국가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1사단 수색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국방의 의무를 다한 거죠. 

특히 그는 어렸을 때 앓았던 심장 질환으로 첫 징병 검사 때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 재검을 통해 1급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7월 건강하게 만기 전역하며 더욱 매력적인 남자로 거듭난 셈이죠. 

김수현이 더욱 호감도를 높인 건 뛰어난 작품 소화력과 완벽한 비주얼 외에 착한 인성, 깨끗한 사생활 요인도 있었죠. 그의 취미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볼링인데요.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가할 정도로 좋아하는 스포츠랍니다. 전역 후에도 볼링을 즐길 만큼 변함없는 건강한 청년의 모습이네요. 

또한 한 번 인연을 맺은 이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진구, 아이유와의 인연으로 tvN ‘호텔델루나’ 마지막 회 엔딩에 카메오 출연을 해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고요, 박지은 작가와의 인연으로 tvN ‘사랑의 불시착’에도 깜짝 등장했죠. 영화 ‘수상한 그녀’의 엔딩 카메오 역시 그의 몫이었습니다. 연기와 사람을 좋아하는 김수현다운 행보가 아닐 수 없네요. 

그런 그가 이제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본격 컴백 신호탄을 터뜨렸습니다. 전역 후 카메오 출연에서 보여준 것처럼 녹슬지 않은 연기, 더욱 멋있어진 비주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을 테죠. 물론 남자 팬들에고도 '우리 형' 찬사를 얻을 듯하고요. 

새로운 소속사에서 2020년을 맞이한 그. 바야흐로 김수현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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