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정선희→권인하, 故 안재환·김현식·김광석 그리움 고백 '최고의 1분'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1 10: 33

방송인 정선희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언급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권인하가 고인이 된 음악 동료들을 떠올리는 모습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1980~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든 살아있는 전설 권인하가 출연했다.
'비오는 날 수채화'로 큰 인기를 얻은 권인하는 국밥집을 찾아와 젊은 시절 함께 활동한 고 김현식, 김광석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이 모습은 11일 닐슨 집계결과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1.416%를 기록하며 이날 비연예인 출연자 사연을 제외하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SBS플러스 제공] 방송인 정선희와 가수 권인하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세상을 떠난 그리운 사람들을 언급했다. 사진은 권인하가 김현식, 김광석을 언급한 '최고의 1분' 장면.

이날 권인하는 '비오는 날 수채화'를 함께 부른 김현식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꺼냈다. 김현식은 세상을 떠나기 전, 권인하를 대신해 전화를 받은 그의 아내에게 마지막 말을 전했다. 권인하는 "온통 (내) 걱정하는 이야기만 늘어놓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각혈을 심하게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활동을 했다.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쓰러져서 병원에 가길 권했지만 '나 녹음실 가야 해'라고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권인하는 "(김현식은)한 번도 노래를 똑같이 부르지 않는 친구다. 그의 노래는 언제나 새로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수많은 명곡을 남긴 천재 뮤지션 김광석과의 마지막 만남도 떠올렸다.
끝으로 권인하는 "김현식, 김광석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리다"며 "만약 그 친구들이 살아있었다면 지금 중장년들의 대중음악 시장이 훨씬 더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정선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남편 안재환에 이어 절친했던 배우 고 최진실까지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뒤 악성 댓글로 속앓이 했던 일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이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한 속사정을 털어놓는 '밥은 먹고 다니냐?'가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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