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4관왕 '기생충', 12일 송강호→최우식 인천공항 귀국 '금의환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11 17: 07

아카데미 4관왕에 등극한 '기생충'의 주역들이 오는 1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배우 송강호부터 최우식, 그리고 제작자 곽신애 대표 등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한국 땅을 밟는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Best Picture 봉준호·곽신애), 감독상(Directing 봉준호),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Production Design 이하준), 편집상(Film Editing 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기생충'은 외국어(비영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으로 최다 수상작이 돼 92년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애프터 파티를 즐기면서 기쁨을 만끽했고, 주최 측 파티에서도 쏟아지는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5월 칸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석권한 '기생충' 팀은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일 한국에 돌아온다. 
시상식 직후, 스케줄로 인해 먼저 한국으로 출발한 이정은을 제외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명훈, 박소담을 비롯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다. 이들은 미국 LA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편을 이용할 예정이며, 12일 오전 한국으로 귀국한다. 그야말로 전 세계에 K무비의 위상을 크게 높인 뒤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다만, 봉준호 감독은 이번 귀국길에 함께하지 않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오스카 레이스'를 하며 오랜 기간 해외에 머물렀기 때문에 개인적인 짐을 정리하는 등 당분간 미국에서 지내며 주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편,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 방탄소년단, 미국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소프라노 조수미 등 많은 유명 인사와 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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