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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마켓' PD "모바일 중고 거래가 차별점, 수익금 기부는 NO"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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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실제 모바일 중고 거래 현장을 목격하는 것처럼!"

'유랑마켓' 박범준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박 PD는 '유랑마켓'만의 차별 포인트를 짚으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JTBC 신규 예능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하 '유랑마켓')은 스타 의뢰인이 MC 서장훈, 장윤정, 유세윤과 함께 자신의 물건을 온라인 중고 장터에 올리고 동네 주민과 직거래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16일 오후 7시 50분에 첫선을 보인다.

'유랑마켓'의 3MC는 매주 게스트의 집을 방문해 쓰지 않지만 팔 만한 물건을 물색하고, 이를 판매하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은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랑마켓'의 제목은 상당히 직관적이다. 

박범준 PD는 "'마켓'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생각해뒀다. '장터'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생각했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거래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또 MC들이 장돌뱅이처럼 매주 다른 동네를 찾아가지 않나. 이 지점에서 '유랑마켓'이라는 제목을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유랑마켓'은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의 실사용자 김은정 CP, 박범준 PD, 이재숙 작가의 근황 토크에서 시작됐다. 박 PD는 "김은정 CP, 이재숙 작가와 오랜만에 만나 요즘 뭐 하고 사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보니 중고 거래가 대화 주제로 나왔다. 방송으로 만들 생각은 아니었지만, 세 사람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숙 작가가 어느 날 부엌을 정리하려고 마음먹고 중고 거래를 시작했다고 하더라. 사진을 찍어 올리고 다음 물건을 찾는 와중에 연락이 와서 채팅하고. 그렇게 여섯 개 정도의 물건을 정리하고 나니 8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고 하더라. 이 과정을 방송으로 담아내면 심심하지 않겠다 싶었고,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유랑마켓'의 소재가 중고 직거래인 만큼, 스타들의 바자회를 떠올릴 법도 하다. 하지만 '유랑마켓'은 이와 전혀 다른 결을 자신한다. 연예인들의 애장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 

박범준 PD는 "중고 거래를 하는 이유가 버릴까 고민되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한테 좋은 가격에 팔아서 서로 윈윈하는 것 아닌가. 방송이라 해서 그 이상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다. 방송에서 물건을 판매하면 그 수익을 좋은 곳에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인 것 같다. 하지만 '유랑마켓'의 핵심은 중고 직거래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듯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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