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임신 소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그룹 엑소(EXO) 첸이 소식을 전한 지 한 달여만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첸은 19일 엑소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께 글을 남기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던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첸은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라고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강조하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첸은 지난달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을 발표했던 바.
그는 "제게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소속사 및 멤버들과 열애 공개 방법을 상의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그 와중에 축복이 찾아왔다"며 예비신부의 혼전임신 사실도 설명했다. 첸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힘을 내게 됐다"며 "지체할 수 없기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결혼 이후에도 최선을 다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 다음은 엑소 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