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적응 문제” 산체스가 전한 5실점 이유…하라 감독, “약이 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2.25 06: 02

“마운드에 잘 적응할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서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긴 앙헬 산체스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대량실점했다. 산체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28구 5피안타 5실점 뭇매를 맞고 강판을 당했다. 
1회초 다나카 코스케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사카쿠라 쇼고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고 선제실점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에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2사 1,2루에서 아베 도로히모에 우월 3점포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2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 SK 산체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산체스는 첫 실전 등판을 마치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변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적응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뭇매의 이유를 전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그래도 속구 구속이 150km 이상 찍었다. 팔의 모습과 공 모두 좋았다. 컨디션 자체는 좋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좋은 약이 될 거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지난 2018~2019년, 두 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하며 57경기 25승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리언츠로 이적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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