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국내 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정부는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확산되는 초기 단계이지만 전파 속도를 감안해 ‘전국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발맞춰 게임업계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위메이드는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재택 근무를 시작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연장 여부는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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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6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전사 유급 특별휴가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27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특별휴무를 실시하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유연출퇴근제의 출근시간을 오전 7시~11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임신 여사원의 특별 보호를 위해 20일의 유급 특별휴가도 부여한다.
임신부 전원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던 넷마블은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심각’ 단계 격상 이후 마스크 의무 착용을 권고했던 넥슨 또한 마찬가지로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 임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실시, 사옥 방역 강화, 마스크 지급 및 소독제 비치, 사내 식당 및 카페 운영시간 조정 등 선제적 조치를 진행했던 게임빌-컴투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사 대상 재택근무 시행을 결정했다. 게임빌-컴투스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적극 검토하여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이후 마스크 지급 및 착용 권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단체 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던 스마일게이트는 27일 전직원 대상으로 특별 유급 휴가를 결정했다. 스마일게이트는 “3월 첫주가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 판단해 구성원 접점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3일 간 특별 유급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출장, 외근은 일정 조정을 권장하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는 마스크・체온계 비치, 사옥 방역 등 확산 방지책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기존 임산부 및 취약 직원 대상으로 시행하던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오는 3월 2일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