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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명수, 소신발언→마스크 2만 장 기부..측근 "소속사도 몰랐다"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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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온갖 형식적인 말들이 넘쳐나는 시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다. 코미디언 박명수가 '마스크 대란'에 대한 소신발언에 이어 마스크 2만 장을 직접 기부하며 호평받고 있다. 

[OSEN=민경훈 기자]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서 진행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방문교사' 제작발표회 박명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27일 박명수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외된 계층에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명수의 한 측근은 OSEN에 "박명수가 소속사 모르게 직접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명수의 선행은 이날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를 통해 알려졌다. 박명수가 DJ로서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정말 좋은 마스크 공장 사장님을 알게 돼 마스크 2만 장을 구입하게 됐다. 소외되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먼저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박명수는 앞서 '라디오쇼'를 통해 최근 불거진 마스크 값 폭등, 마스크 품귀 현상 등 일명 '마스크 대란'에 대해 소신발언을 남긴 바 있다. 25일 '라디오쇼'에서 "어제 뉴스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는데,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며 한숨 쉰 것.

당시 그는 "마스크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재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청취자들은 물론 대중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OSEN=이대선 기자]개그맨 박명수가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sunday@osen.co.kr

이와 관련 박명수의 측근은 OSEN에 "박명수 씨가 마스크를 기부한 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았다"며 겸연쩍어했다. 그는 "그전에 형이 '그렇게(기부) 할 거야'라고 통보하듯 말만 했지, 소속사에는 따로 알아보거나 도와 달라는 말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미 본인이 다 알아보고 기부했더라. 갑자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밝혀서 놀랍기도 하고 '평소에도 계속 해온 사람이니까'라고 금방 수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다들 마스크가 없어서 못 구하는데 어떻게 2만 장을 구했는지 궁금했다"고 웃으며 "여기저기 전화를 정말 많이 돌렸다고 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본인이 '라디오쇼'에서 마스크가 없거나 부족해 힘들다는 청취자들 사연을 실시간으로 접하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컸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OSEN=최규한 기자]방송인 박명수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일환이다. 폐렴,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까지 국내 확진자는 1595명, 완치 24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 민감 방역 물품이 품귀 현상을 빚거나 가격이 폭등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박명수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달 말에도 방송을 통해 마스크 품귀 현상 조짐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여기에 연이은 소신발언에 이어 직접 기부까지 한 박명수를 향해 대중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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