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1위 고지전은 싱겁게 끝났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8)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55점(20승7패)으로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GS칼텍스는 승점 54점(18승9패)에 머물렀다.

1세트 현대건설이 9-9에서 달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지윤의 속공과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이후 헤일리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 등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효진의 오픈과 황민경의 블로킹과 퀵오픈,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내리 득점에 성공 17-1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20-16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블로킹, 다이렉트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GS칼텍스가 2세트 들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8에서 러츠의 연속 백어택, 그리고 현대건설 헤일리의 범실, 한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과 역전을 일궜다. 분위기를 몰아간 GS칼텍스는 이후 문명화와 이소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13-9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예림, 헤일리의 공격과 양효진의 득점, 이후 랠리 끝에 황민경이 점수를 따내 15-15 동점을 만들었고 강소휘의 공격을 이다영이 블로킹해내면서 16-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GS칼텍스가 한수지의 이동 공격과 블로킹 득점, 그리고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현대건설 역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GS칼텍스는 범실과 리시브 블안으로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그리고 정지윤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3세트 역시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9-9에서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GS칼텍스의 범실과 정지윤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 헤일리의 공, 여기에 이다영의 서브까지 코트에 꽂혔다. 사실상 승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강소휘의 공격마저 막히면서 GS칼텍스는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정지윤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6점, 그리고 헤일리가 14점을 올렸다.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1위 고지전은 싱겁게 끝났다. 아울러 리베로 이영주도 김연견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