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1.3 가솔린 터보 152마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3.03 09: 3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야심작 ‘XM3’의 세부 스펙과 가격을 공개했다. 소형 SUV 차급에 속하지만 르노삼성은 이 차를 SUV와 세단 사이에 존재하는 그 무엇으로 정의하고 싶어했다. 디자인에서는 르노삼성의 강점인 미적 감각이 잘 반영 돼 '프리미엄 디자인'이라고 표현했다. 
가격대도 파격적이다. 기본 출시가가 1,719만~2,532만 원으로 책정됐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개소세가 인하된 것도 XM3에는 호재다. 
XM3의 정식출시일은 3월 9일이다. 사전계약은 이미 2월 21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은 상세스펙과 가격을 공개하면서 사전계약에 더 불이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미세먼지를 다량 유발하는 디젤엔진은 없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
신형 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고효율성도 겸비했다. 델타 실린더 헤드가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 증가에 기여했다. 복합연비는 13.7km/L로 수준급이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췄다.
TCe 260 엔진.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맞물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전 트림에 패들 시프트를 기본 사양으로 달았다.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했다는 의미다. 
함께 출시하는 1.6 GTe는 CVT 변속기를 달았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CVT이지만 D-스텝(step)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준다. 최대출력 123마력에 13.4km/L의 연비성능을 인증받았다. TCe 260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기량이 크기 때문에 연비도 미세하게 낮다. 
외관에서는 르노삼성이 강조하는, 세단과 SUV의 장점만 따온 특성들이 몰려있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XM3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는다.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안겨주고, 동급최대의 트렁크 용량(513리터)은 SUV 오너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준다.
XM3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하이테크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시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인체공학적인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표면적은 272㎠로 동급최대의 실면적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옵션으로 마련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동급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과 360°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 편의성까지 배려했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차체 전후좌우에 장착한 센서로 주차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자리를 찾아간다. 평행과 직각 및 사선주차는 물론, 주차공간에서 차를 출발할 때도 기능을 발휘한다.
에코와 스포츠, 마이센스 등 3가지 주행모드의 멀티센스와 8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주행모드에 따라 라이팅뿐 아니라 스티어링 감각 및 파워트레인 세팅까지 달리한다.
동급 최초로 적용한 에어 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는 미세먼지 등 최근 들어 더욱 예민해지고 있는 대기환경 이슈로부터 실내공기를 보호해준다. 에어 퀄리티 센서는 실내의 질소산화물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을 40% 이상 저감한다.
르노삼성자동차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 기술도 탑재했다. ‘이지 커넥트’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으로는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3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지 커넥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KT와 제휴해 선보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
또한, 동급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은 운전자가 시야를 분산하지 않고도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XM3는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내최초로 양산차에 탑재했다.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해상도도 더 개선했다.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 선호도 높은 기능을 전트림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동급 최초의 오토 클로징/오토 오프닝 기능으로 가치를 더했다. 정차 및 재출발까지 모두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시스템(RCTA) 등 ADAS 기능도 보강했다. 
XM3 가격은 1.6 GTe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Plus 트림 2,140만 원. TCe 260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Signature 트림 2,532만 원(개소세 1.5% 기준)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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