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리스트'에 신천지 연예인은 없다[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04 15: 32

연예인들이 때 아닌 종교 지라시 문제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낳은 또 다른 부정적인 상황에 연예계가 울상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원망 어린 복잡한 심경 속에 온라인에서는 하나의 지라시가 등장했으니, 바로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가 그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까지 리스트에 이름이 올려진 수십명의 연예인들이 모두들 강한 부인을 하고 나섰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신천지 연예인이라고 밝히는 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 '지라시'와 '신천지'란 종교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다시금 갖게끔 해주는 단면이다.

배우, 가수들은 소속사를 통해 빠르게 공식입장을 발표 중이다. '법적 대응' 예고 내용이 더해져 있다. 
이동욱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남규리 측은 “남규리와 해당 종교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며 “추가적인 루머의 확대 및 재생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거미 측은 "지금 같은 시기에 가짜뉴스와 ‘지라시’를 유포 하고 사실인 것처럼 확대 및 재생산 하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피해를 준다고 판단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고, 허각 측 역시 "최근 소속 아티스트 허각과 특정 종교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함을 확인했고, 해당 루머는 사실 무근이다. 아티스트를 향한 온라인 상에서 허위사실 유포, 인신 공격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송지효 측 역시 “최근 온라인상에서 송지효가 특정 종교가 관련됐다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가짜 뉴스’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기획사들도 저마다 입장 발표를 이어갔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히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키이스트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특정 종교와 연관 짓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사실과 무관한 루머 생성 및 유포, 확대 재생산 등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에 대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따져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이후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 특정 종교와 관련해 당사 아티스트가 언급되어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당사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무관"라며 루머에 선을 그으면서 루머 생산 및 유포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루머 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나무엑터스 측도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특정 종교단체와 당사 연기자를 연관 짓는 허위사실을 제보받았다"고 운을 떼면서 "특정 종교단체 관련 루머는 근거 없는 낭설인 동시에 나무엑터스 소속 연기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히며  "사실과 다른 루머 양성 및 유포,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등 무분별한 게시물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가수 아이비는 SNS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분노를 표했고, 가수 테이도 “조금 화나려 한다.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테이스티버거 2호점의 오픈이 미뤄졌다. 그 미뤄진 이유도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내가 그 종교라니"라며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가수 청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를 케어해 주는 스태프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을 포함해 모두 여러분이 우려할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못 박기도 했다.
누가 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루머 지라시에 이처럼 저마다 입장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연예계의 모습이 애처롭다는 반응까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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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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