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성령X박신혜X전종서, '콜' 기대 높이는 3人3色 조합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07 22: 41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각자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아는 형님'을 뜨겁게 달궜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제공배급 NEW, 제작 용필름, 감독 이충현)의 주역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신혜는 앞서 출연한 이홍기가 멤버들과 함께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는 형님'을 찾아왔다. 박신혜는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홍보를 빌미로 나오긴 했는데, 셋이서 회의해서 꼭 나가자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셋이 예능 나오는 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아는 형님'이 첫 예능이었다. 이 배경에는 김성령의 권유도 있었다고. 김성령은 "사실은 종서가 낯가리고 부끄러워하지만 안에 끼가 굉장한 애다. 이 끼를 분출하고 끄집어내 줄 사람들이 너희들이다. 너희들이 꼭 끄집어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전종서가 김성령, 박신혜에게는 낯을 가리지 앉냐고 물었다. 이에 박신혜는 "나한테 와서 안기기도 하고 성령이나 내 무릎에도 앉고 그런다"라고 밝혔다. 김성령은 "실례 아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너무 가볍다"라고 답했다. 
박신혜와 김성령의 극과 극 배역이 언급됐다. 그간 박신혜는 가난한 집의 딸을 자주 맡았고, 김성령은 주로 부잣집 사모님 역을 연기했다. 박신혜는 "(연기한 배역 중) 부잣집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성령은 가난한 역할을 맡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딱 하나 굳이 꼽자면 '일지매'라는 작품에서 평민을 한 적은 있다. 사극 할 땐 늘 왕비였다"라고 말했다. 또 여전한 미모 비결에 대해 "관리 엄청 한다. 피곤해죽겠다"라고 털어놔 큰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미모에 학창시절 인기를 물었다. 전종서는 "나는 한 명만 만났다"라는 엉뚱한 대답을 해 폭소를 안겼다. 박신혜는 "나는 여중, 여고 나와서 별로 없었다"라고 전했고, 김성령은 "좀 있었다.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을 나왔다"라고 인정했다.  
전종서는 민경훈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전종서는 "집을 나가면 아예 안 들어올 정도로 밖에 있고, 집에 들어오면 몇 주 동안 밖에 안 나간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멤버들이 "경훈이 같은 스타일 어때?"라고 묻자, 단번에 인상을 찌푸리며 "싫다"고 답했다. 전종서는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내가 좀 소심하고 내성적이라서 상대방이 적극적인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는 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신혜는 장래희망을 얘기하던 중, 어릴 적 꿈이 경찰이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도둑이 들었다. 엄마 지갑에 80만 원 정도가 있었는데 다 들고 간 거다. 그 돈이면 젤리가 몇 개고 과자가 몇 개야. 엄청 크지 않나. 그래서 6학년까지 쭉 꿈이 경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 데뷔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승환 뮤직비디오 오디션이 있었는데, 교회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떨어졌는데 한 번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받았다"며 "부모님이 그냥 다 접고 서울로 같이 올라왔다. 택시 운전도 하시고 보험도 하시고 되게 힘들게 일하셨다. 잘 돼서 온 가족이 너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전종서 역시 배우가 된 계기를 공개했다. 전종서는 "꽤 오래 회사를 알아보러 다니다가 회사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오디션을 봤는데 그게 '버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에서도 연기를 배웠고 대학은 거의 다니지 않긴 했다"라며 갑자기 웃음을 터트려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전종서는 장래희망이 '와이프'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난 결혼 빨리 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전종서는 "부모님이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컸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성령은 "이 고비 잘 넘기면 또"라고 말을 흐려,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령은 "25~26살 때 진짜 결혼하고 싶었다. 결혼은 서른에 했다. 더 늦게 했으면 좋았겠다"고 덧붙였다.
'나를 맞혀봐' 시간이 이어졌다. 김성령이 첫 주자로 나서, '내가 매니저한테 한 실수?'라는 문제를 냈다. 서장훈은 생리현상을 언급했지만 오답이었다. 김성령은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며, "시상식 날이었고, 배에 힘을 주고 있었다. 너무 차가 막혀 있었는데 차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소리를 내고 너무 마음 편히 '시원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고개를 들어 보니 매니저가 타고 있었다. 그 매니저가 우리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나를 처음 맡았는데 그 친구가 나갔다.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전했다.
전종서가 두 번째 문제자로 나섰다. 멤버들은 전종서의작은 얼굴에 감탄을 터트렸다. 김성령도 "조여정이 제일 작았는데, 더 작은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전종서는 "난 발도 작다. 발이 215mm다. 키는 167cm 좀 넘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종서는 식당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전종서는 "액션 신을 찍는 날이어서 온몸에 피 분장을 하고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분장을 지우지 않고 갔다. 매니저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사장님이 오셔서 '경찰에 신고해 줄까요?'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신혜가 문제를 냈다. 박신혜는 "'천국의 계단' 촬영 당시 정말 어려웠던 게 있었는데 그게 뭘까?"라고 물었다. 답은 눈을 뜨고 우는 것이었다. 박신혜는 "어릴 때는 진짜 우는 걸 못했다. 눈 뜨고 울라고 하시더라. 많이 혼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이휘향에게 따귀를 맞는 신에 대해 "당시 서른 몇 대를 맞았다. 대본에는 네 대였는데, 여러 각도로 찍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아직도 저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두 번째 문제는 박신혜가 조세호에게 미안한 일이었다. 박신혜가 직접 준비한 누가 크래커가 상품으로 걸렸다. 박신혜는 힌트 요청에 "몇 년 전 내 생일에 있었던 일이다. (조세호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왔다. 2차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난 몰랐는데 2차에서 다들 술도 마시고 피곤해서 계산을 잊은 거다. 그래서 조세호 오빠가 계산을 했는데 그걸 얼마 전에 로코베리 콘서트 갔다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미안했던 게 남창희 씨가 그날 왔었다더라. 올 때쯤 우리가 다 흩어진 거다. 그래서 뵙지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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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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