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윤발, 파죽지세 '2연승'→압도적인 가왕의 '품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16 07: 48

가왕 주윤발이 123대 가왕까지 차지하며 파죽지세 2연승으로 위엄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서 123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가왕을 가리는 2라운드가 시작됐다. 먼저 컵라면과 호랑나비가 대결을 펼쳤다.컵라면은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를 선곡, 매혹적인 보이스와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 마법처럼 홀리게 되는 '유혹의 소나타'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판정단들은 "아이돌인가 진짜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다음은 호랑나비가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선곡했다.1라운드 때보다 한 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의 마음 한 켠이 먹먹해지는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감정표현이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며 무대를 사로 잡은 호랑나비였다.
강렬했던 두 보컬의 치열한 대결이었다. 유영석은 확연하게 달랐던 무대에 대해 놀라워했다.컵라면에 대해선 "프로의 냄새가 가득했다"면서 자신의 매력을 최고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호랑나비에 대해선 "완급조절이 서툴지만 단점으로 잡기엔 순수한 음색이 있다"고 덧붙였다.윤상은 호랑나비에 대해 "누군지 감이 왔다"면서 누군지 추측했다. 김세정은 관록의 노련미가 보인 무대에 대해선 컵라면을 꼽이면서 호랑나비에 대해선 "울부짖을 수록 매력있던 목소리"라 전했다.
각각 개인기를 살펴본 후 결과를 공개했다. 3라운드 진출에 대해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호랑나비가 승리했다. 64대 35표 차이였다. 호랑나비가 3라운드에 진출, 호랑나비는 "어떤 음악하는 사람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안겻다.
컵라면의 정체를 공개했다. 컵라면은 신봉선의 추측대로 가수 자두가 아닌 트로트 신인 요요미였다.반전정체에 모두 깜짝 놀랐다. 요요미는 트로트계 병아리로 고속도로 아이유, 리틀 제 2의 혜은이로 불리기도했다.
송가인은 "예상적중했다"면서 "트로트 가수 중 이런 목소리가 없다, 귀한 보물같은 존재"라면서 단 번에 맞췄다고 했다.
다음은 강변북로와 푸딩이 2라운드를 펼쳤다. 푸딩이 먼저 노래를 시작, 애절하고 처절한 사랑의 노래를 토해냈다. 불타는 마음처럼 뜨거운 무대가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맞서 푸딩이 달콤함으로 중무장하며 다시 무대 위로 올랐다. 푸딩은 임재범의 '낙인'을 선곡했다.슬픔을 토해내는 한 남자의 절규 섞인 목소리로 역시 애절한 이별 이야기를 전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의 대결이었다. 유영석은 "둘 다 참 미스터리 하다"면서 하지만 100프로 가수라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강변북로에 대해선 "엄청난 음악성을 가졌다, 보통의 내공으론 부를 수 없는 노래"라면서 음악계 음유시인처럼 밥딜런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푸딩에 대해선 내공있는 중년가수일 것이라 추측했다. 이윤석 역시 푸딩에 대해 90년대 로커느낌이라 전했다.
이제 결과 발표만 남았다. 김성주는 "단 3표차"라며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강변북로가 51대 48표차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강변북로는 "가왕석까지 GO"라며 3라운드에 대해 기대감을 안겼다.
이어 푸딩에 대한 정체를 공개, 바로 부활의 '사랑할 수록'을 부른 데뷔 28년차 보컬 김재희였다.록의 전설 부활의 4대 보컬로 레전드 곡을 알린 바 있다. 김재희는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 故김재기를 대신해 데뷔하게 됐다고. 김재희는 형을 위해 부활의 보컬이 됐다면서 "형을 대신히 열심히 노래했지만 형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느꼈다"면서"내 정체성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싶어 음악을 잠시 떠났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레전드 곡 '사랑할 수록'을 즉석에서 열창해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123대 가왕이 되기위한 마지막 라운드만 남았다. 주윤발의 2연승을 저지할 강력한 두 명의 복면가수, 호랑나비와 강변북로의 3라운드가 시작됐다. 가왕은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목소리의 반해 팬이 됐다, 긴장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먼저 호랑나비의 무대를 만나봤다. 호랑나비는 크러쉬의 'SOFA'를 선곡해 감미로운 무대를 또 한 번 꾸몄다. 매력적인 미성으로 무대를 연 호랑나비는 잔잔한 음색으로 모두의 심장을 저격했다.
다음은 강변북로가 조갑경의 '바보같은 미소'를 선곡했다. 깊고 진한 사랑고백같은 감성으로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쉽사리 가시지 않는 여운이었다.
첫 가왕 방어전에 대해 주윤발은 "두 분 다 너무 고수"라면서 3라운드에서 제대로 보여줬다고 놀라워했다.그러면서 "무섭지만 나만의 무기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호랑나비와 강변북로의 대결 결과만이 남았다. 김성주는 "단 한 표차"라면서 박빙의 승부 속에서 승자는 호랑나비라 전했다. 무려 50대 49표차 였다. 호랑나비가 3라운드에 진출, 미리 가왕에게 "SAY, GOOD BYE"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강변북로의 정체가 공개됐다. 선곡으로 이미 정체가 탄로난 41년차 가수 홍서범이었다. 판정단들은 "어쩐지 선곡이 남다르더라"며 반가워했다. 홍서범은 "미녀가수 남편 홍서범이다"며 트레이드 마크인 애처가 인사로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았다.
아쉬운 한 표 차 탈락에 대해 홍서범은 "오래 전부터 섭외연락을 받았지만 금방 들킬 것 같았다"면서 어디에서도 불러본 적 없던 선곡이었다고 했다. 아내 노래를 불러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고.홍서범은 "같이 살아주고 고생하는 아내를 위한 사랑의 선물, 세레나데"라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이라는 홍서범은 특별한 계획을 묻자 40주년을 맞이해 옥슨80과 기념앨범은 물론, 콘서트도 계획 중이라 전했다.41년차 음악의 내공을 쏟은 그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123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호랑나비를 방어하기 위한 주윤발의 무대가 펼쳐졌다.주윤발은 NELL의 '멀어지다'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담담하고 또 단단한 감성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가히 숨죽이고 바라보게 되는 가왕의 무대였다.
판정단들은 "토해내듯 부르니 다른 노래가 됐다, 완벽했다"면서 "가왕 성장속도가 역대 최고"라며 감탄했다.
주윤발이 파죽지세 2연승을 이어갈지, 호랑나비가 새로운 가왕으로 탄생될지 주목된 가운데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주는 123대 가왕을 발표, 주윤발이 2연승을 거뒀다. 15대 84표로 승리, 가왕의 품격을 증명했다.
압도적인 투표차로 주윤발이 123대 가왕으로 거듭난 가운데, 호랑나비 정체를 공개했다. 모두의 궁금증 속에서 호랑나비의 정체는 호피폴라의 리더 싱어송라이터 아일로 드러났으며 주윤발은 123대 가왕으로 2연승을 차지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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