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세리에 C 전 회장, 37세 나이에 코로나로 사망..."치료 중 갑자기 악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24 16: 36

코로나의 불꽃이 무섭게 유럽을 불태우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세리에 C 페르골레테스의 안드레아 미첼리 전 회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쑥대밭이 되고 있는 유럽은 고령화된 사회와 초기 진압 실패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공공 의료 체계가 무너지며 피해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로렌조 산즈 전 회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망된 것이 확인됐다. 76세의 고령인 그는 코로나 양성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 했다.
산즈 회장의 아들은 "아버지가 끝내 돌아가셨다.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잠시 대행직을 맡았던 페르난도 마틴 전 레알 회장 역시 산즈 회장처럼 코로나로 인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회장 역시 72세로 고령의 나이다.
스페인보다 더욱 코로나의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도 축구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세리에 C 페르골레테스는 미첼리 회장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것을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첼치가 산즈나 마틴 회장과 37세의 나이에 불과하다는 것. 고령자만 코로나에 위독하다는 속설이 무너진 것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미첼리는 2주 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밀라노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22일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전과 달리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축구계 관계자가 코로나에 쓰러지면서 유럽 축구의 향방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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