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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포기?' MLB, 7이닝 더블헤더 검토…양키스 감독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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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야구 격언이 무색해질 것 같다. 메이저리그가 7이닝 더블헤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주 1회 7이닝제 더블헤더 경기를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대학야구에선 7이닝제 더블헤더를 하고 있다. 

이닝 축소는 이미 세계 야구에서 시도 중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올해부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 일부 국제대회의 정규이닝을 9이닝에서 7이닝으로 축소키로 했다. 

[OSEN=LA(미국),박준형 기자]경기종료를 앞둔 9회 다저스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야구 경기는 평균 3시간에 가까워 ‘지루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 내에서도 야구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스피드업’을 위해 자동 고의4구, 마운드 방문 제한, 최소 3타자 의무 상대 등 규칙 변경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9이닝 경기를 고수해온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7이닝 더블헤더에 대해 “9이닝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이런 위기가 올 줄 몰랐다. 이에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도 7이닝 더블헤더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분 감독은 “고려해볼 만하다. 162경기 체제에선 시도하지 않을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일주일에 8~9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26명보다 더 많은 로스터가 필요하다. 투수만 최소 14명이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야구는 돌아올 것이다. 안전해지면 우리 선수들이 돌아온다. 5월 중에는 다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려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아마도 162경기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2회초 2사 2루 양키스 에스트라다의 선취 1타점 적시타때 애런 분 감독이 2루 주자 이아네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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