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이 올해 신인 꼬리표를 떼고 프로 2년차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광연(강원), 조규성(전북), 정훈성(울산) 등 프로 2년 차 선수들이 예열 과정을 마치고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2020시즌을 앞두고 올해 주목할만한 2년 차 선수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에서 소속 팀의 주역으로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5/202004150950775606_5e965e0f658d4.jpg)
이광연을 비롯해 엄원상(광주), 김주성(서울) 등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의 역사를 썼던 선수들은 올해 프로 2년차를 맞는다.
이광연은 지난 시즌 17라운드 포항전에서 4골 차를 뒤집고 승리한 명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총 8경기에 출전해 강원의 차세대 골키퍼로 착실하게 성장해갔다. 이번 시즌엔 등번호 1번을 부여받은 만큼 더 많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 기대된다.
엄원상은 지난해 광주에서 16경기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본인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광주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베테랑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서울에 속한 김주성은 지난해 여름부터 조금씩 기회를 잡고 총 10경기에 출전하며 무난한 데뷔 시즌 보냈다. 올해도 서울의 수비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층 젊어진 서울의 수비라인을 책임질 예정이다.
▲ ‘미리보는 영플레이어상’ 조규성
이번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지난 3월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미리보는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실제 K리그 대상 시상식과 동일하게 각 구단 감독, 주장, K리그 취재 미디어가 투표한 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안양에 입단해 데뷔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총 33경기 출전 14득점 4도움을 기록하고 K리그2 득점 3위와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 초 K리그1 챔피언 전북으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적 후 첫 경기인 ACL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미리보는 영플레이어를 넘어 진정한 영플레이어로 거듭나는 것도 기대된다.
▲ 내셔널리그 출신 신화를 이어가는 정훈성
정훈성의 이력은 특이하다.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 J2, J3리그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 강릉시청 등에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정훈성은 총 16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정훈성은 활동량과 강력한 왼발을 통해 보여주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인상적인 K리그 데뷔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정훈성은 이청용, 김인성, 이근호 등 리그 정상급 윙어가 모인 울산에서 더욱 성장한 2년 차의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포항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포항에서 데뷔한 이수빈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프로 데뷔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해 올해 임대생 신분으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본인의 장점인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를 장점으로 전북이라는 빅클럽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안양에서 데뷔해 총 26경기에 출전한 맹성웅은 올해도 안양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다. 맹성웅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에 기여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안양의 돌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