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위해 관중석 난입한 다이어, FA 기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24 06: 30

동생을 위해 관중석에 난입한 에릭 다이어(토트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경기 직후 야유를 퍼부은 관중을 향해 돌진한 에릭 다이어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FA컵 16강전’에서 노리치 시티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탈락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직후 다이어가 토트넘 팬들이 모인 관중석에 난입해서 화제를 모았다. 
처음에는 실축한 제드송 페르난데스에 대한 인종 차별 욕설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 일부 관중이 근처에 있던 다이어의 동생을 위협했기 때문인 것이 확인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다이어는 자신의 동생을 모욕한 사람에 화를 낸 것이다. 프로답지 못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구단이 그를 처벌하려고 하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쌌다.
더 선은 "다이어는 자신의 동생을 위험한 관중들을 보고 달려들었지만 FA에 기소됐다"면서 "FA는 다이어는 FA 규칙 E3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FA는 "다이어의 행동은 분명 부적절하고 위협적이었다. 그는 오는 5월 9일까지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식 성명서를 냈다.
더 선은 "이번 사건은 전후사정이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처벌 수위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시 상황이 정확히 밝혀지고 나서 처벌 유무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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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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