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LG 뒷문, '고우석-정우영 피홈런', SK에 역전패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24 17: 15

SK가 LG 상대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연습경기 2연승.
SK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동민이 2회 선제 솔로포, 최정이 8회 역전 솔로포, 9회 김창평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 팀 선발은 괜찮은 결과를 냈다. LG 임찬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가 좋았다. 유일한 실점은 새로 익힌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4회 무사 1,2루에서 연속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SK 킹엄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79구로 많은 것이 아쉬웠으나 포심과 투심 외에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SK는 2회 한동민이 LG 선발 임찬규의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 실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는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했고, 이천웅의 2루수 땅볼 때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채은성이 3루수 땅볼 아웃이 선언됐으나 LG의 비디오판독 신청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3루수 송구 실책.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대타로 나와 유격수 쪽 땅볼 타구를 때렸다. 그런데 런앤히트로 주자들이 뛰었고, 유격수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 좌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가 득점하며 2-1로 역전. 
SK는 7회 대타 작전이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2아웃이 됐다. 윤석민이 대타로 나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에 성공했다.
8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SK 최정이 다시 앞서가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SK는 8회초 최정이 정우영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3-2로 역전시켰다. 그러자 LG는 8회말 2사 2루에서 구본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9회초 선두타자 김창평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15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사 후 김강민, 김성현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최항의 안타성 타구를 1루수 김용의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 2사 2,3루에서 로맥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마운드는 임찬규가 4이닝 1실점 후 신인 김윤식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신예 이상규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지난해 필승조로 좋은 활약을 했던 김대현, 정우영, 고우석이 나란히 1점씩 허용하며 불안한 뒷문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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