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강등전에서 스프링 시즌의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팀 다이나믹스가 LCK 1번 시드 샌드박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섰다.
팀 다이나믹스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샌드박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팀 다이나믹스는 오는 29일 그리핀-서라벌 게이밍전의 승자와 LCK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세트는 조합의 맛을 잘 살린 팀 다이나믹스의 완승이었다. ‘리치’ 이재원의 시그니처 픽인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한타 조합을 구성한 팀 다이나믹스는 샌드박스의 노림수를 초반부터 흘려내며 미소를 지었다. 8분 경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써밋’ 박우태의 케넨과 1대1 대전에서 승리해 점멸을 소모시켰고, 이는 10분 경 탑 라인 갱킹으로 이어졌다.

팔이 긴 샌드박스는 거리 조절을 통해 반격을 노렸으나 연이은 포격 실패로 주도권을 계속 내줬다. 이에 팀 다이나믹스는 드래곤 스택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뒤 29분 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으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정비 후 진격한 팀 다이나믹스는 미드-봇 억제기를 파괴한 뒤,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33분 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소 팽팽하던 2세트의 흐름은 9분 경 팀 다이나믹스가 과감한 판단을 하면서 깨졌다. 고개를 돌려 박우태의 아트록스를 요리한 팀 다이나믹스는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해 빠른 스노우볼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1분 경 봇 라인에서 주요 챔피언들이 모두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미드 라인에 ‘전령의 눈’을 사용해 골드 격차를 다시 좁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16분 경 ‘협곡의 전령’ 근처에서 한타를 대승한 뒤, 드래곤 2스택을 쌓아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22분 경 팀 다이나믹스는 타릭의 무적이 없는 사이 완벽한 전투로 적들을 제압하고 드래곤 3스택,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결국 팀 다이나믹스는 26분 경 체급 차이와 함께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한 뒤,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