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연습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구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라이블리는 1회 위기에 몰리며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 우전 안타, 전준우에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3연속 피안타. 하지만 이후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안치홍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1/202005011459772396_5eabc35b4e729.jpg)
2회에는 정훈을 삼진, 마차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한동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정보근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삼자범퇴 이닝. 민병헌을 1루수 땅볼, 전준우를 2루수 뜬공, 그리고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다시 위기에 몰렸던 라이블리였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훈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내 2사 1,3루가 됐고 한동희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라이블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우전 안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손아섭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2-3으로 역전이 됐다.
이후 예정된 80개의 투구 수를 살짝 넘기자 홍정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홍정우는 1사 2루에서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안치홍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라이블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