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집중타 허용' SK 문승원, 5⅔이닝 4실점 승리 요건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08 20: 34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6회의 위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일단 승리 투수 요건은 확보했다.
문승원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26경기 11승7패 평균자책점 3.88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던 문승원의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SK 와이번스가 2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청백전을 가졌다.1회말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문승원은 초반을 지배했다. 1회 민병헌을 삼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감했다.
타선이 2회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맞이한 2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146.4km 패스트보을 던지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신본기를 삼진, 김준태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3루수 땅볼,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4회에는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마차도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신본기를 삼진, 김준태를 투수 땅볼,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
하지만 6회말, 갑작스럽게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전중우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안치홍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안치홍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한숨을 돌린 문승원이다. 이후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 2아웃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마차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이 날아갔다.
결국 6회 2사 후 박민호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임무를 끝냈다. 박민호는 대타 허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진루를 막았고 문승원의 승리 요건도 지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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