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폭투' 롯데, 대역전극+개막 4연승 질주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08 22: 10

롯데가 이번엔 끝내기로 개막 4연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8로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2회초 2사 후 집중타가 터졌다. 2사 후 김창평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정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정진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2사 1루에서 고종욱의 우중간 적시 3루타까지 연달아 터졌다. 3-0으로 앞서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어진 2회말 롯덴느 곧장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SK 선발 문승원의 146.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안치홍의 이적 이후 첫 홈런포. 
하지만 SK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달아났다. 4회초 1사 후 김창평이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기회를 잡았다. 정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진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2사 후 등장한 한동민이 노경은을 상대의 초구 128.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초에도 SK는 선두타자 김창평의 볼넷과 2루 도루, 정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진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점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이대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6을 만들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까지 나와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 하지만 안치홍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정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2사 3루에서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면서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최정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로맥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상대 포일로 만든 무사 3루에서 한동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4까지 달아났다. 
개막 3연전 뒷심을 발휘했던 롯데는 다시 한 번 매섭게 추격했다. 7회말 1사 후 민병헌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대호가 시즌 첫 대포를 추격의 투런포로 장식, 7-8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롯데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가 좌월 솔로포를 폭발, 8-8 동점에 성공했다. 
9회 양 팀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올해 KBO리그 첫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10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볼넷과 2루 도루, 정훈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차도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끝내기 폭투가 나오며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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