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도 놀란 LG의 6점차 역전승 “MLB에선 0.8% 확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2 10: 10

 LG 트윈스의 짜릿한 6점차 뒤집기가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LG 트윈스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 상대로 6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LG의 역전승을 지난 주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스탯’으로 꼽았다.  
LG는 NC 상대로 1회 선발 켈리가 난타당하면서 6점을 허용했다. 2회 라모스의 솔로포, 5회 유강남의 솔로포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3-6으로 따라갔으나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만루에서 LG 3루주자 김용의가 두산 채지선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런데 8회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라모스가 솔로포를 시작으로 박용택(단타), 오지환(2루타), 유강남(2루타), 이천웅(희생플라이), 김현수(적시타), 채은성(투런포)까지 7득점 빅이닝으로 폭발하며 10-7로 뒤집었다. 최종 스코어는 10-8 승리. 
ESPN은 “NC는 1회 6점을 앞섰으나, 7-10으로 역전패했다.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회에 6점 이상 리드한 팀은 113승 1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1회 6점차 역전승은 메이저리그에서 0.8% 확률. 
그런데 LG가 아닌 KT가 주목받을 수도 있었다. ESPN은 “KBO리그에서 그날 가장 큰 역전은 LG가 아니었다. 두산은 5회 KT에 10-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KT는 9회 2점을 뽑아 11-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10회초 12-11로 역전했으나, 10회말 오재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11회말 실책으로 패배했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말 KT 이대은이 두산 오재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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