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도 개막에 들어갈까.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롭 맨드레드 커미셔너가 제안한 7월초 개막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이 제안한 개막 계획은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이 있는 주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3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에 이 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당초 3월 27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재 훈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6월 중 스프링캠프가 재개될 예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범 경기는 없이 곧바로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하게 가라앉지 않은 만큼 경기 일정도 재편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팀 당 162경기를 치러왔지만, 늦은 개막인 만큼 82경기로 줄어든다. 또한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로 나눠서 경기한 것도 같은 지구의 팀들 간의 경기로 바뀔 예정이다. 로스터도 26인에서 30명으로 확대되며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실시한 지명타자 제도를 내셔널리그에서도 한다는 계획이다.
정규리그는 줄어들었지만, 포스트시즌은 늘어난다. 기존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10개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렀다면, 올해는 14개 팀으로 늘어난다.
걸림돌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경기수 축소에 따른 연봉 삭감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진행될 경우 입장 수입이 없어 사무국과 구단주 측에서는 추가 삭감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선수협회에서는 추가 협상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이번 안에는 구단 수입의 절반을 나눠준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