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는 잊어라', 2세대 '르노 캡처'로 본명 찾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5.13 09: 02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가 르노 '캡처'로 돌아온다.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차인데, 2세대 풀체인지를 맞아 이름도 현지명으로 바꿔버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두 가지 브랜드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 돼 국내 시장에 풀리는 차는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명과 르노삼성의 엠블럼을 달지만, 르노자동차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차는 '르노'라는 브랜드명과 르노 엠블럼을 달기로 했다. 상용차 르노 '마스터'에 이어 콤팩트 SUV '캡처'가 완전한 수입차 대우를 받는다. 
르노삼성의 QM3는 그 동안 해외공장에서 생산 돼 국내에 수입된 모델이었지만, 수입과정에서 르노삼성의 엠블럼을 바꿔 달고 국내 시장에 공급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캡처'는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과 본명을 달고 나온다. 

르노 캡처는 13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QM3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돼 있었다.
르노 캡처는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 판매되는 콤팩트 SUV다. 2013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캡처는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를 이루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의 대표 모델이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되는 ‘르노 캡처(Renault CAPTUR)’는 르노의 최신 CMF-B 플랫폼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지 드라이빙 경험을 보여주는 최신 사양들을 얹었고 엔진 라인업도 가솔린이 추가됐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mm, 20mm 더 커진 르노 캡처는 동급 최대 뒷좌석 무릎 공간(221mm)을 제공할 만큼 전장 4,230mm, 전폭 1,800mm, 전고 1,580mm, 축거 2,640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로 새롭게 태어났다. 여기에 르노 특유의 감각적인 프렌치 스타일을 적용해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캡처만의 디자인 감성을 담아냈다.
투톤 바디 컬러 조합은 특히 루프 컬러가 A필러를 넘어 아웃사이드 미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했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인텐스 트림 이상 기본 적용된 라이트 시그니처가 르노 로장주 엠블럼과 조화를 이룬다.
르노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인 이니셜 파리 전용 인테리어를 기본 적용한 캡처의 ‘에디션 파리 트림’은 수준 높은 실내 감성 품질을 자랑한다.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시트를 비롯해, 대시보드, 플라잉 콘솔, 도어 패널, 암레스트 등에 고급 가죽 소재가 사용됐다. 
캡처 디자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는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감각적인 플라잉 콘솔이다. 캡처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를 적용한 플라잉 콘솔을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기분과 주행 조건에 따라 3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은 각 모드에 맞춰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연비 주행을 위한 ‘에코 모드’, 경쾌한 다이내믹 주행을 위한 ‘스포츠 모드’, 운전자 취향에 따라 개별 세팅이 가능한 ‘마이센스 모드’ 중 선택 가능한 멀티센스는 각 모드에 따른 스티어링 휠 및 파워트레인 세팅 등이 함께 조정되며 최적의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캡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들을 트림 별로 기본 적용해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캡처에는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 콤팩트 SUV 중 유일하게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됐으며,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더해져 초보 운전자들도 주차를 보다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 안전 기능들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같은 최신 기본 사양들이 탑재됐다.
차량 상단 버튼을 누르면 전담 콜센터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한 어시스트 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오토 클로징/오토 오프닝,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방/후방 경보 시스템,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전좌석)도 전 트림 기본사양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및 오토매틱 하이빔(AHL) 기능과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기본으로 제공된다. 
캡처의 이지 커넥트 9.3” 내비게이션은 표면적 272㎠로 동급 최대 실면적 사이즈를 자랑한다. 세로형 플로팅 타입으로 배치돼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 플레이 연결 시 평소 스마트폰과 유사한 비율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0.25” TFT 클러스터와 통신형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시야 분산 없이 차량 계기판 위치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캡처의 특징 중 하나는 상황에 따라 스마트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벤치다. 앞뒤로 16cm를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 및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활용하면 최대 536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0L 용량의 서랍식 대형 글러브 박스인 매직 드로어, 슬라이딩 센터 암레스트 등 총 27L의 실내 수납 공간이 제공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캡처에 적용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를 통해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주행 환경에 맞춰 볼륨과 이퀄라이저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다이내믹 스피드 컴펜세이션(DSC)과 트렁크 공간 희생 없이 저음역대 성능을 확보해 주는 후레쉬 에어 서브 우퍼(FAS)를 실었다. 
캡처는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두 엔진 타입 모두 독일 게트락(GETRAG)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4기통 1,332CC 배기량에 터보 차저가 적용된 르노그룹의 최신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13.5km/L(복합연비,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모두 구현한다.
1.5 dCi 디젤 엔진은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토크가 강화된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엔진 성능에 17.7km/L의 복합연비를 인증받았다.
또한 캡처는 수입차임에도 일반 르노삼성자동차 모델과 동일하게 전국 460여곳의 르노삼성자동차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캡처의 엔진 사양 및 트림 별 가격은 1.5 dCi 디젤 모델 ▲젠(ZEN) 2,413만원 ▲인텐스(INTENS) 2,662만원, TCe 260 가솔린 모델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EDITION PARIS) 2,748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1.5% 인하 기준)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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