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하준영(21)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KIA 구단은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하준영이 이날 서울에 위치한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왼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심 불펜 자원이 빠진 KIA로선 악재다.
하준영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보강 훈련에 집중했으나 통증이 재발해 최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뼛조각으로 인해 손상된 인대를 재건하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준영은 5일간 입원 후 퇴원해 6주 정도 팔꿈치 보조기를 착용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남은 시즌 복귀는 어려워졌다. KIA 구단은 '하준영이 건강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에 지명된 하준영은 지난해 문경찬, 전상현과 함께 불펜 핵심 멤버로 떠올랐다. 59경기에서 6승2패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52⅔이닝 동안 삼진 51개를 잡으며 구위를 과시했다.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에도 뽑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