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이 위기에 흔들렸지만 끝까지 버티며 2승 요건을 갖췄다.
최채흥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채흥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택근과 이지영은 범타로 처리했지만 김규민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최채흥은 3회 선두타자 김혜성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격하는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최채흥은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지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결국 4-4 동점을 허용했다.
승리투수에서 순식간에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린 최채흥은 김규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채흥은 5회 1사에서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와 이택근을 범타로 처리하며 동점 상황을 유지했다.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106구를 던진 최채흥은 삼성이 5-4로 앞선 7회 노성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타선이 7회초 앞서가는 득점을 올리며 아슬아슬하게 승리요건을 달성한 최채흥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2승을 수확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