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4안타 3타점+플렉센 2승' 두산, 롯데에 위닝시리즈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14 22: 06

두산이 화력을 앞세워 롯데와의 첫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5승3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6승2패가 됐다. 
전날(13일) 끝내기 승리를 거둔 롯데의 기세는 이날 초반에도 이어졌다. 롯데는 전날 초구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민병헌이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31번째 연타석 초구 홈런이었다. 이후 손아섭의 볼넷과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 /cej@osen.co.kr

하지만 두산은 곧장 2회초 균형을 맞췄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 직격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이 비디오판독 논란 속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3루수 땅볼 때 롯데 3루수 한동희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두산이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허경민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는 정상호가 동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이 3회초 역전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후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범타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롯데 고효준을 상대로 145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 이후 최주환의 2루타와 대주자 오재원의 3루 도루, 김재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6-2로 달아났다.
그리고 두산은 8회초 페르난데스의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단 롯데는 8회말 1사 후 손아섭의 볼넷과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마차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108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결승타와 쐐기 투런포 포함해 4안타(1홈런) 3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85구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회 실책으로 내준 비자책 2실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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