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젠지, 2일차서 종합 3위 등반… 텐바 압도적 1위(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5.17 23: 00

 한국의 강팀 젠지가 포인트를 꾸준히 쌓으면서 2일차까지 종합 3위에 올랐다. 다만 중국 지역의 맹주인 텐바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한국 팀들의 갈길은 바빠졌다.
젠지는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20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2일차 경기에서 총 40점(26킬)을 획득하면서 종합 3위(76점, 48킬)에 등극했다. 중국의 강호 텐바는 134점(85킬)으로 압도적인 1위를 꿰찼다. 홍콩의 커즌은 98점(45킬)으로 2위에 올랐다.
텐바, 쿼드로의 치킨으로 끝난 1-2라운드 이후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소스노브카 아일랜드’ 방향으로 향했다. 난전 속에서 젠지, 엘리먼트 미스틱은 안전지대 중심에 자리를 잡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다만 강팀의 반격은 메우 거셌다. 종합 1, 2위를 다투는 텐바, 커즌 또한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단단히 진영을 구축했다.

8번째 자기장에서 가장자리에 있는 바위들을 중심으로 텐바, 커즌, LYG가 자리를 잡았다. 젠지는 동굴 속에 진영을 구축했다. ‘이노닉스’ 나희주가 LYG를 격파한 뒤, 팀 합류에 성공하면서 젠지는 치킨에 끈질기게 다가갔다. 그러나 텐바, 커즌의 협공에 젠지는 3위로 탈락했고, 결국 3라운드의 치킨도 텐바가 차지했다.
미라마로 전환된 4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엘 포조’로 이동했다. 시가전이 확정되자 16팀은 치열하게 생존을 노렸고, 그 과정 속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16위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 팀의 탈락은 계속 이어졌다. VRLU기블리, 쿼드로, OGN엔투스는 각각 15위, 13위, 12위로 라운드를 끝냈다.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힘을 낸 팀은 젠지였다. OGN엔투스를 제압하고 좋은 자리를 확보한 젠지는 킬 포인트를 꾸준하게 쌓았다. 9번째 자기장에서 젠지, LYG의 2파전이 열렸다. 젠지는 건물 내부에 자리를 잡은 LYG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지형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크루즈 델 바예’ 남쪽으로 움직였다. 지난 라운드와 같이 악재는 이어졌다. 젠지, 쿼드로는 15분 이전에 전력의 대부분을 잃었다. OGN엔투스는 텐바의 저돌적인 공격에 휘말리며 14위로 탈락했다. 결국 쿼드로는 12위로 2일차 마지막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리핀이 11위로 탈락하면서 전력을 유지한 한국 팀은 엘리먼트 미스틱만 남았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먼저 움직인 LYG를 요리하고 4위까지 등반했다. 마지막 전투는 텐바, 커즌, 4AM이 대결을 펼쳤다. 언덕을 사이에 둔 4대4 교전에서 커즌은 강적 텐바를 꺾고 5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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