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홍석천, 딸 주은 입학식 가지 못했던 이유 "내 성정체성으로 걱정"[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5.18 23: 37

홍석천이 딸 주은과 아이콘택트를 통해 서운한 마음을 풀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홍석천 누님의 딸이자 입양으로 홍석천의 딸이 되기도 한 주은 씨의 눈맞춤 2라운드가 공개됐다. 
딸 주은은 홍석천에게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모른다. 남들이 알고 있는 것에 비해 더 모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이콘택트 홍석천과 딸 주은

주은은 “내가 삼각지로 이사를 왔다. 삼촌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왔다. 그런데 멀리 살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아이콘택트 홍석천과 딸 주은
이를 들은 홍석천은 “삼촌이랑 함께 한 것이 별로 없긴 하다. 어렸을 때 빼고”라고 말했다. 또한 홍석천은 "왜 초대를 안 해!"라고 물었고, 주은은 "초대를 해야만 오나? 왜 안 와"라고 화냈다.
이에 홍석천은 "그땐 너무 바빴으니까. 그러고 너 유학 갔던 거지?"라고 말했다. 주은은 "그것도 모르냐"며 "필리핀에서 졸업까지 하고 미국으로 대학교를 갔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홍석천은 4년 반동안 유학했다는 주은에게 “4년반이나 있었나”라며 “난 네가 대학교를 일찍 졸업하고 왔길래 2년제 전문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홍석천은 주은의 학교 이름도 몰랐다.
아이콘택트 홍석천과 딸 주은
특히 주은은 “학비가 비쌌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았다. 조기졸업을 해서 일찍 온 것이다. 삼촌한테 한다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삼촌이 졸업식에 못온 것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삼촌이 너 졸업식, 입학식 때 한번도 못갔다. 그러고보니 사진도 없네”라고 미안해했고 주은은 “한 장이 있다. 마포대교에서 찍은 사진이 딱 하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홍석천은 “삼촌이 왜 입학식, 졸업식에 못간지 아냐? 삼촌이 갖고 있는 성정체성 때문에 놀림이 될 것 같았다. 내가 너의 삼촌인 것을 모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은은 “오히려 난 당당하게 삼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난 상관없다. 그래서 삼촌에게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삼촌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이콘택트 홍석천과 딸 주은
그러면서 주은은 “삼촌은 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냐. 남들 고민만 들어주냐”고 나무랐다. 홍석천은 “네가 걱정할까봐 그렇다. 내 속마음은 엄마한테도, 할머니한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주은은 “지금은 상황이 안되지만 시간이 괜찮아지면 나랑 여행을 같이 가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 이에 홍석천은 거절하는 듯 문으로 향했지만 이내 다시 돌아가 주은을 안았다. 홍석천과 주은은 함께 끌어안으며 손을 잡고 방 밖으로 나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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