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수미→신현준·송윤형, 흑역사부터 사무친 '가족♥'‥장민호 듀엣까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21 07: 50

김수미 사단 신현준을 시작으로 김태진, 송윤형까지 다양한 입담을 펼친 가운데 스페셜 MC 장민호의 활약도 재미를 더했다. 
20일인 오늘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서 게스트 김수미와 신현준, 김태진, 아이콘의 송윤형이 등장했다. 가족끼리 나왔다고 하자 김수미는 "내 새끼들"이라며 "마음으로 낳은 자식들"이라 소개했다.
아이콘 멤버 송윤형은 아이콘으로 6년차 가수지만 '사랑을 했다'를 들으면서 자신을 못 알아본다며 인지도 굴욕을 전했다. 신현준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인성이 갑이다"면서 "우리 아들도 저렇게 아이돌해도 괜찮단 생각 처음햇다, 정말 진국인 친구"라며 칭찬했다. 

장민호는 '가족끼리 왜 이래' 토크를 소개했다. 김수미와 신현준이 오랜 인연을 전했다. 김수미는 "탁재훈과 장동민 참 잘 맞는다, 신현준은 너무 모범적"이라면서 "얘는 날이 갈 수록 힘들어, 태생이 그렇긴 하다,
사실 아이들 데려와 밥도 먹는 사이, 아들 이름도 내가 지어줬는데 매번 정자세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에 신현준은 "불편해서 그런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신현준에게 아내와는 어떤지 물었다. 신현준은 "역시 말 놓는데 오래걸렸다"면서 "애 낳기 전엔 섞었지만 그 후에는 존댓말 조금 해, 말을 잘 못 놓는 편"이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현준은 김태진과 '연예가중계'를 10년 동안 함께 일하면서 인연을 전했다. 신현준은 "생방송이라 여행을 못 가, 처음으로 여행을 갔다"면서 "여행지를 보니까 통나무 스파에서 즐기는 힐링이었다, 근데 갑자기 태진이가 엉엉 울더라"고 했다. 알고보니 자신을 챙겨준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김태진은 "내가 뭐라고 이렇게 잘해줄지, 순간 눈물이 터졌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진은 김수미 첫인상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김태진은 "대뜸 작품을 위해 잘 한 것에 대해 담배 끊을 것이라고 대답한 적 있다"고 했고 김수미는 "금연 껌을 신현준이 전파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신현준이 6년 씹었다고 하자 김수미는 "난 8년 씹는다"고 말했고 MC들은 "이래서 모자지간이다"며 감탄했다. 
김태진은 "한 인터뷰 중 어떤 아주머니 팬이 욕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어, 그 아주머니가 울 정도로 욕 한 바지를 던지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도 이를 기억한다면서 "욕해달라고 했으니 난 무죄"라고 말해 초토화시켰다. 
MC들은 "김수미씨가 태진이 절대 편집하지 말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고 하자 김수미는 "신현준은 재산도 있고 좀 쉬어도 돼"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송윤형을 챙겨주자고 하자 김수미는 "YG사장 네 사장한테 가서 말해 자식아, 네 사장 언제 형편이 좋아지니?"라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신현준은 '립스틱 사건'에 대해 얘기를 전했다. 시청률 40프로가 넘었던 '천국의 계단'에서 캐릭터를 푹 빠진 탓에 극 중 최지우의 이름인 '정서'라고 한 없이 불리고 다녔다고. 하지만 이 작품 덕에 신흥 짤부자가 됐다고 하자 신현준은 "김태희 동상 이완씨가 아역이었다"면서 공포의 회전목마씬을 언급, "여러분들이 이완과 나를 너무 갈라놨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송윤형은 6년차 가수지만 개인기가 없다면서 웃음를 노리며 특별히 개인기 3종세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다양한 성대모사부터 아이돌 답게 춤을 펼쳤다. 
또한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 출산이 6월 5일이라면서 "첫 손녀, 초음파로 봤는데 눈코입이 또렷하더라"면서 "남편이 정말 며느리 예뻐해,며느리 부탁이면 다 해줘 , 내 며느리 챙겨주는 남편이 너무 좋다"며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김수미는 방송말미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곡하면서 장민호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쳤다. 장민호는 "노래의 기교보다 절절한 감정 표현이 감동이었다"고 했고 김수미도 "살다보니 이런 날이, 정말 영광이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수미 사단인 신현준부터 김태진, 송윤형의 입담이 재미를 안겼으나 장민호와의 듀엣무대까지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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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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