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현희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한현희는 노수광, 오준혁에게 안타를 맞았고 로맥의 애매한 땅볼타구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단번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동민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서 정진기에게 1타점 적사타를 맞아 2실점했다.

한현희는 2회에도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이홍구의 볼넷과 김성현-노수광의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오준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했다. 3회에는 한동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 선두타자 이홍구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한현희는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노수광의 진루타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오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정진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투구수 80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팀이 6-5로 앞선 6회초 김상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타선이 5회 4득점으로 역전해준 덕분에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