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카니발, 29일 EP 공개, 다음달 제주-서울 릴레이 쇼케이스 개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5.29 14: 54

 월드뮤직 10인조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29일 새 EP를 공개하고 다음달 제주와 서울에서 릴레이 쇼케이스를 연다.
사우스카니발이 29일 정오 세번째 EP ‘Cloud9’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앨범 발매에 맞춰 다음달 20일 제주(어쿠스틱홈즈)와 27일 서울(인사 코트)에서 연이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 밴드로 성장 중인 제주 출신 로컬 밴드의 정체성을 살려 쇼케이스 일정을 잡았다. 두 곳 모두 팬 300명씩 초청할 예정.
2018년 정규 2집 ‘동네심방’ 이후 첫 앨범인 ‘Cloud9’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제주 자연과 멤버들의 실루엣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Wishes’ ‘Sunset’ ‘Chaos’와 지난 15일 선공개된 조동희 피쳐링의 ‘그것은 사랑’이 수록됐다.

조동희는 포크 거장 조동진, 조동익의 동생이자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작사가, 드라마 ‘시그널’ OST ‘행복한 사람’을 부른 싱어송라이터로 피쳐링 외에 앨범 전체 프로듀서도 맡았다. 엘범 마스터링은 최근 26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한 조동익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Cloud9’에서는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흥을 추구하는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Wishes’에서는 풍작과 만선 기원의 제주 영등굿을 차용했고 ‘Sunset’은 제주 귀덕의 노을 감흥을 그렸다. ‘Chaos’에서는 제주 개발 이후 복잡함을 하드코어펑크에서 스카로 반전하는 음악에 담아냈고 ‘그것은 사랑’은 촉촉한 사랑노래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돼 스카와 라틴 음악 기반으로 출발한 월드뮤직 밴드이다. 강경환(보컬) 석지완(드럼) 고경현(퍼커션) 고수진(베이스) 이은경(키보드) 유진근(기타) 주예찬(색소폰) 박민철(트롬본) 양기호(트럼펫) 김기태(FX)로 구성돼 있으며 정규 앨범 2장, EP 2장, 싱글 2장 등을 발표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공연, 국카스텐 장기하와얼굴들 등을 배출한 EBS 헬로루키, 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등에 모두 로컬 밴드로는 최초로 선정됐고 지난 1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
데뷔 후 제주 포함 국내 전역에서 8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중국, 베트남, 미국, 러시아, 일본, 필리핀 해외 공연에 나서는 등 한국 월드뮤직 밴드 중 대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신명 나는 퍼포먼스와 합주로 관객을 흥분시키는 공연과 페스티벌의 분위기메이커로 유명하다. 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앨범은 음악적 깊이를 더하고 오랫동안 매일 일처럼 놀이처럼 맞춰오던 합주력이 강점이 되도록 편곡하고 녹음했다.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우리만의 사운드도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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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우스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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