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리턴매치' 삼성 원태인, LG 이민호에 복수 성공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02 21: 08

삼성 2년차 원태인과 LG 신인 이민호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멋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2일 만에 '리턴 매치'에서 이번에는 원태인이 웃었다.  
두 투수는 지난 5월 21일 대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프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민호는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LG의 2-0 승리.
12일 만에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재대결. 이민호는 삼성전 선발 등판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긴 휴식을 가졌다. 원태인은 LG전 패배 후 지난달 27일 롯데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비자책(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5회말 1사 삼성 원태인이 LG 유강남의 강습타구를 잡아낸 이원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원태인은 1회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오지환과 정주현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도 세 타자로 끝냈다. 
4회 위기를 잘 넘겼다.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홈런 1위 라모스를 헛스윙 3차례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민성이 잘 때린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갔는데, 좌익수 살라디노가 잘 따라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오지환을 우익수 정면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으나 김민성을 2루수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오지환은 외야 뜬공 아웃.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이민호는 1회 무사 1,2루에서 살라디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나. 그러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삼자범퇴. 3회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 2사 후 살라디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 세 타자로 끝냈고, 6회 선두타자 박찬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3~5번 중심타선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후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했다.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민호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삼성이 2-0으로 승리하면서 승자는 원태인이었다. 첫 대결과 정반대 결과로 서로 1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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