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타선의 공격력과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워 주중 3연전 균형을 맞췄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주중 3연전 1승 1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데뷔 후 최다 이닝과 첫 무실점 투구다. 불펜진은 남은 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르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경수도 3안타를 기록했고 황재균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장성우와 천성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1군 데뷔전이었던 천성호는 2루타 2방을 날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가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용찬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실점 아쉬운 투구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출전한 정상호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1회말 1사에서 배정대의 안타와 조용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박경수-장성우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찬스에서는 황재균과 문상철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 기회를 날렸다.
4회 황재균의 솔로홈런을 한 점을 추가한 KT는 5회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7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3루수 이유찬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다시 득점찬스를 맞이했다. 로하스와 박경수는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뽑아냈고,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경기는 KT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소형준이 내려간 이후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대타 정상호가 2루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정상호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유찬이 아웃되며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