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승주, 비 때문에 일찍 끝난 데뷔전…1⅔이닝 3실점[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13 18: 45

 18연패 중인 한화가 내세운 신인 투수 한승주(19)가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비로 인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한승주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후 우천으로 경기가 1시간16분 동안 중단되면서 한승주의 임무도 끝났다. 경기 재개 후 한화 마운드에는 좌완 이현호가 올라왔다. 
한화는 지난 8일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되자마자 10명의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 말소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장시환과 김이환이 2군행 명단에 포함되면서 한승주에게 선발 기회가 왔다. 부산고 출신으로 올해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한승주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회초 한화 한승주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기다렸던 1군 데뷔전 기회를 가졌지만 팀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극한의 부담과 싸워야 했다. 1회 시작부터 두산 1번 박건우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한승주는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은 한승주는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김재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지만, 박세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2실점으로 마쳤다. 1회 투구수 23개로 스트라이크(12개) 볼(11개) 비율이 엇비슷했다. 
2회에는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권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3구째 139km 직구가 높게 들어가며 프로에서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36개로 데뷔전을 마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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