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침묵하고, 디발리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유벤투스가 2년 연속으로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 이탈리아 나폴리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준우승에 그치며 2년 연속으로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 결승답게 양 팀은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나폴리는 인시녜, 카예혼, 메르텐스, 루이스, 지엘린스키, 뎀메, 로렌조, 쿨리발리, 마리우, 막시모비치, 메렛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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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유벤투스는 호날두,디발라, 벤탄쿠르, 코스타, 콰드라도, 피야니치, 마튀이디, 데리흐트, 산드루, 보누치, 부폰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유벤투스가 호날두, 디발라를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나폴리는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후반 통틀어 스코어는 0-0.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자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인시녜, 폴리타노, 막시모비치, 밀리크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다. 반면 유벤투스는 다빌라와 다닐루가 실축했다. 나폴리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대회 8강에 그친 데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2018-2019시즌 유벤투스는 8강에서 아탈란타를 만나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그 이전까지 유벤투스는 4시즌 연속으로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컵을 따내지 못하며 다관왕 목표가 불투명해졌다. 이미 수페르코파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올림피크 리옹과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세리에A에서 1위(승점 63)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라치오(승점 62)에 1점차로 쫓기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