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박진섭, "광주 색깔 살려 전북전도 자신감 있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18 15: 49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프로축구 광주FC가 4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펠리페, 김정환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 3연승으로 7위(승점 10)로 올라섰다.

[사진] 광주 제공.

광주는 최근 3경기서 6득점 2실점(PK 1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선보였다. 수비진의 견고함과 중원의 왕성한 활동량, 윌리안, 김정환, 엄원상 등 측면 자원의 맹활약, 그리고 펠리페 3경기 연속골까지 더해지며 기쁨의 함성을 연달아 내질렀다.
특히 잔류 이상의 성적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부산, 인천과 경기를 연승으로 이끌며 경쟁 우위를 점했다.
광주의 이번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광주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강호다.
광주는 승점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광주만의 플레이로 맞서고자 한다. 오히려 ‘1위 수성’이라는 전북의 부담감을 역이용해 끈끈한 조직력으로 이변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전북은 6승 1패(승점 18)로 리그 1위 팀이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전북이지만 빈틈은 있다. 올 시즌 12득점 4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7경기 중 5경기가 한 골 차 승부일 정도로 상대 골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진 못했다.
특히 부산아이파크, 인천과 같이 수비를 단단히 한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을 보여준 광주가 안정된 수비와 함께 발빠른 측면자원의 역습, 4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펠리페의 결정력으로 전북 골망을 노린다.
박진섭 감독은 “3연승이라는 결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며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전북전도 광주만의 색깔을 살려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가 전북을 상대로 4연승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